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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당신이벼룩시장에서의자를샀다면,
지하철에서 멀쩡히 맥주를 마셔도 괜찮고 새로 산 다리미판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거나
얼굴에 피어싱을 10개 넘게 하고 다니거나 지하철 바닥에 앉아서 십자말풀이를 풀거나
휴지통을 들고 다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베를린에서
만약 당신이 벼룩시장에서 의자를 샀다면,
그냥 그 의자를 놓고 앉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지하철에 탔을 때는,
그냥 구석에 그 의자를 놓고 앉으면 되는 겁니다. 



_

쟝-마르크 아저씨도 수업시간에 딴짓을 할 때가 있다.
아저씨의 맞은편에 앉은날 아저씨가 몰래 내 얼굴을 그려줬다.

가보로 물려주어야겠다.

_


요즘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일주일에 하나씩, 그냥 아무거나 하고 싶은 말을 테이프로 부엌 유리창에 쓰기.
매주 일요일 밤에 교체해서 월요일 아침에 개시. 

처음에는 새로 산 테이프들을 자랑하기 위해 'FRESH TAPES'라고 썼고
두 번째인 이번주에는 'IST POLIZEI HIER????' (='경찰이 여기 있나????") 라고 썼다.

잠겨있지 않은 덕에 우리가 한달 넘게 공짜로 쓰고 있는 어느 집 무선 랜의 ID인
'Polizei ist hier(='경찰이 여기에 있다')'에서 따왔다.

우리는 'Polizei ist heir'의 진짜 주인이 자기 집 창문에
'hier!'라고 대답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진은 포토로그에. 



by Jaya | 2009/03/20 07:13 | berlin 09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3)
Tracked from Indie*visual at 2009/03/23 06:15

제목 : FlohMarkt@Berlin
여긴 정말 벼룩시장이 많다.중고품을 사고파는게 정말 생활화 되어있고 일요일에는 벼룩시장에 가는게 일상인듯 하다.(심지어 독일어배우는 교재에 숫자배우는단원 예문과 듣기예시에 벼룩시장에서 흥정하는내용이 나옴)정말 벼룩시장에서 살수없는건 없다.용도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물것도 많고 기발한 상품도 있고 정말정말오래된 것들도 판다.(전에 한번 조소랑 나는 비오는날 프레스기계에서 쓰는 활자를 파는 가게에서 30분넘게 철자를 뒤진적도있다...가죽가방을1유로......more

Linked at fake junk lemon .. at 2009/03/20 07:46

... 도중에 지하철에서 놓고 위에 걸터앉았더니 누군가가 우리를 몰래 찍어갔다 데헷 우린 다만 베를린간지를 따라했을 뿐이에혀 ^<^ 니네들은 거대한 흔들의자도 지하철로 운반하잖아. 인증샷 *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다 야호 ... more

Commented by 미Zruk at 2009/03/20 10:56
저 흑발 여자의 그림....누구지? 마치 동양화의 미인을 보는듯..?
Commented by Jaya at 2009/03/20 15:14
아저씨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래...
Commented by 힉- at 2009/03/20 13:15
hier ㅎㅎㅎㅎㅎ
Commented by Jaya at 2009/03/20 15:15
나 히어 hier 스펠링 틀리게 썼는데 님하는 맞게 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나도 수정함!
아 진짜 누가 우리에게 답장(?)해줬음 좋겠다!
Commented at 2009/03/20 17: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ㄴㅅ at 2009/03/21 06:56
나 한국말 하는 영국인 또 발견했당.
신기 신기 신기..왕신기
그리고 완전 한국인같이 말해 영어로ㅋㅋㅋㅋ
한국인이야 한국인.

왜 수원, 인천사람들을 시골사람같이 취급하는거냐..
서울사람 아니면 다 시골사람인거냐
부산 사람들은 서울 사람들보다 옷을 못입더라는둥.
이건 한이언니가 알면 날뛰겠.
사실인감? 사실 부산 안가봤공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너 한국오면 돈 많이벌껄 이랬더니
그럼 자기는 꼭 올꺼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외국에서 영어 가르치는 자격증있다구.
동갑임..구여븐놈.

한글 맞춤법 오래간만에 고민했다 ㅎㅎㅎㅎㅎㅎㅎ
띄어쓰기 어쩔꺼임. 역시 잘하진 못하는데
자꾸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 신경쓰고있음..

암튼 영국인이 별걸 다 알아서 넘 신기했어.

Commented by Jaya at 2009/03/23 02:25
오왕 신기!!
근데 어떻게 알게된 사이냐??
여긴 한국어 할 줄 아는 외국인 하나도 없어 ^<^
클럽에서 일본어 할 줄 아는 독일 여자아이와 일본어로 대화한적은 있다만............
Commented by ㄴㅅ at 2009/03/21 07:00
아 독일인친구도..사귀었어.
벌린에서 왔공.
근데 스쾃에 대해선 전혀 모르던뎀..
이건 뭐 어케 설명해야 하는거인가.
언니가 올렸던거 주의깊게 읽었던터라 대충 그거 설명했는데
전혀 모르고..........훅 당황.
날 이상하게 쳐다보았음. 훅훅훅훅

그 아자씨 나도 만나고 싶당
내 얼굴도 그려주면 좋겠당!!!
Commented by Jaya at 2009/03/23 02:26
그 친구 완전 모범생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쾃에 사는 사람은 쉽게 만날 수 없을지 몰라도 스쾃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텐데 ㅋㅋㅋㅋ 엄청 순수한가보다 -_-;
Commented by ㄴㅅ at 2009/03/21 07:03
창문 귀염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
나 가면 냄새가 여기있다 써줘
홍홍
Commented by HANI at 2009/03/22 20:00
냄새가 여기있다<<후...
Commented by Jaya at 2009/03/23 02:26
뭔가 냄새가 난다-라고 쓰기로 이미 결정함
Commented by ㄴㅅ at 2009/03/23 04:26
그 남자애의 친구가 나의 하우스 메이트임.
내가 남긴 글에 이름보고 나한테 쪽지날림...ㅎㅎㅎㅎㅎㅎ
겁내 웃겨 암튼.ㅋㅋㅋㅋ동갑인데 춈 귀엽게 생김!!끼야

.......언니 걱정마~
여름에도 또 갈꺼거든!!!!!!!^>^
눌러 앉을까 걱정해야 할꼬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후후후후후
사실...별로 돌아보고픈 나라가 없어서 요즘 고민중.
여행 계획 이젠 정말 세워야 할 때인데..
스위스..프랑스는 에펠타워가 촘 보고싶어서..
그리스는 아름답다는 섬이 많아 가보고프고..
그밖엔 뭐.....그저그럼. 스페인...박물관..미술관..
사람 사는 곳이 뭐 똑같지뭐. ㅎㅎㅎㅎㅎ
그저 사람 많이 만나고 재미있게 놀고
컬쳐 쇼크나 많이 보고 느끼고픈 마음..;;;(응?)
무엇보다 같은 전공 공부하는 친구나 많이 만나고 얘기하고
그런 시간이 많았음 할뿐....

훅.. 집값이 한달 400유로라는 말임??????
훅. 여름 성수기에 여행해야 해서
돈도 걱정이고 여행 계획도 걱정이고..
여행을 가게되면 혼자 여행할 생각이라 ㅎㅎ후후후
훅....무섭무섭

아참..나 님하들보다 늦게 귀국함.....3 4일정도....
후..혼자 남아 영국에서 집으로 ....쵱

만일 내가 거기 들어가게 되믄 100파운드씩인건가?
사실임? 뭐임 뭐임....가격 얼마임???

내 친구가 두바이 놀러오라는데
돈없어서 못가공..호텔 먹는거 전부 다 대준다고
비행기표만 사오라는데....왕복 50만원이라 포기함........
사실 싼편인데.........ㅠㅠ
쵱쵱쵱쵱쵱쵱쵱

기대기대 암튼 곧 보겠당...후후후후후
님하들 기둘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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