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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인 갓
이건 너무하잖아? 싶을 정도로 참 많은 공통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로서의 호감 그 이상의 호감이 안생기는걸 보면

사람이 좋아지는 데에는 (나의 경우)
가치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큰 것 같다. 

음, 나쁘지 않군, 그 이상의 무언가, 
아니 이럴수가! 와 같은 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약간 다른 얘기지만

2주 쯤 전인가, 이번 학기 최고 좋은 수업 중 하나인 문화인류학 시간에
결혼과 애정, 연애 등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교수님이 몇몇 학생들을 지목해서 물으셨다. 

친구에게 어느 날 이성친구가 생겼다면 뭘 제일 먼저 물어볼 것 같아요?

아무리 솔직하게 말하려고 해봐도, 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질문은
어떻게 만났어? 

였다. 

그런데 대답한 학생들 중 여학생들은 전부 
키가 몇이야? 

였고 남학생들은 전부
예쁘냐?

였다. 

두 번째 질문.
그 둘이 사귄지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뭘 물어보고싶을 것 같아요?

이것 또한 아무리 솔직하게 말하려고 해봐도, 내가 떠올린 질문은
둘이 잘 맞는 것 같아?

였다. 

그런데 대답한 학생들 중 여학생들은 전부
걔가 잘해줘? 

였고 남학생들은 전부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

였다. 

오마인갓. 


정말 다들 이렇단 말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저들의 대답들 중 제일 싫은건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 보다는 걔가 잘해줘? 였다. 

손바닥만한 핸드백도 남자가 들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심리와
그 뿌리가 정확히 일치하는 심리가 엿보였달까, 

아아. 
재미없다 저 인간들. 




여담이지만 문화인류학 수업, 교수님의 강의 퀄리티에 비해 
학생들의 사고 수준이 보는 내가 민망할 정도로 유난히 낮다. 
그래도 다른 수업들은 그 지경까진 아닌데... 이 수업은 유난히 왜 이렇지?




by Jaya | 2009/10/30 00:46 | | 트랙백 | 덧글(7)
2%
사실 들어차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주제에 
있는 척 주절주절대는 것은 너무 쉽다. 

알고있는 것의 일부(혹은 전부)가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의 2%밖에 안되는 것인양 
시크하게 툭 뱉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재능이라고 한다면 뭐 할말은 없다만


그렇지만 진짜 무서운건
'아는 척' 하고 있을 뿐이라는걸 이미 스스로 알고있으면서 그러는 사람보다
자신이 정말로 그렇게나 많이 알고 있다고 믿으면서 그러는 사람이다.

전자의 경우 그냥 역겨워하면 되지만
후자의 경우 이걸 역겨워해야할지 가엾게 여겨야할지 헷갈리게 되는 것이다. 

뭐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되지, 라고 넘길 수도 있긴하다만
저런 이들은 대부분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게 문제다. 


_


마음이 복잡


_



요즘 누군가를 스토킹하고 있다




by Jaya | 2009/10/29 00:48 | | 트랙백 | 덧글(4)
이것은
운명인걸까!


라고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by Jaya | 2009/10/27 00:57 | | 트랙백 | 덧글(4)
음,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식 날 
이건 정말 도저히 안된다고 생각하고는
엄마 아버지에게 이 결혼은 무효일세 라고 선언한 뒤
도망쳐 나오면서 스캐와 마주치는 꿈을 꿨다. 
멀끔하고도 무표정하고 무관심해 보이는 회사원 신랑의 얼굴을
결혼식 당일에 처음 봤는데 그는 상꺼풀이 없는 긴 눈을 갖고 있었고
그 얼굴이 마치 현실에서 마주친 사람 마냥 너무나 자세하고도 분명한데다가
지금까지도 너무 생생해서 무서울 정도.


깨고 난 직후에는 아 꿈이라서 너무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꿈인데다가 그남자 생김새는 꽤 멀끔했는데
결혼이나 한 번 해보고 깰걸 그랬나
오히려 현실에선 못할지도 모르는데 ^<^


라고 생각했다. 



by Jaya | 2009/10/25 12:53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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